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전북 익산에서 여고생 2명이 여중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익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1분 30여 초 분량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주황색 상의를 입은 여학생이 무릎을 꿇은 채 다른 2명에게 여학생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내용이었다.

피해 여학생이 "잘못했어요"라고 말하자 가해 여학생 두 명은 "너 때문에 2만 원이 날아갔다", "소리 내지 말아라"라고 말하는 등 여러차례 뺨을 때리며 폭행했다.

이날 폭행은 2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분노하여 "요즘 청소년들의 폭행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 청소년이라고 봐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경찰의 조사 결과 가해 학생 2명은 고등학교 1학년(17) 이며, 피해학생은 중학교 3학년(16)으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은 당시 충격이 심해 가해 학생들과 마주칠까 두려움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과 함께 여러 증거자료를 토대로 수사 중이다"라며 "미성년자 관련 사건이다 보니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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