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차기 KB국민은행장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가 이번주 중으로 차기 KB국민은행장을 선임하기 위해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오는 11월20일 2년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추위는 임기만료 약 한 달 전에 열린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이사회 내 대추위에서 추천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대추위 위원장이다. 대추위는 유석렬 이사회의장, 정구환 이사,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허 행장도 멤버지만 이번 논의에선 의결권이 없다. 

대추위가 후보자를 결정하면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거치고,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은행 안팎에선 허 행장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행장은 은행 실적을 안정적으로 개선시키고 조직문화도 안정화시켰으며, 무엇보다도 윤종규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행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면 KB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 인선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와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등이 연말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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