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판결을 맡게 된 송경호(49·연수원 28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정 교수의 영장심사는 전자 배당시스템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경호 부장판사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2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서울중앙지법, 수원지법 안산지원  등을 거쳐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으로 지냈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넘어와 올해 초 신종열 부장판사와 함께 영장전담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영장전담은 수원지법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다.

이 밖에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의 총괄책임자인 송경호 (49ㆍ29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이름과 나이가 같다.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송 부장판사가 1년 선배다.

특히, 송 부장판사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가수 최종훈씨에 대해서도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로 보수 성향 유튜버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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