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카카오페이 손잡고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추진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삼성화재(대표 최영무)가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와 모바일 보험시장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카카오는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 인가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작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경영권을 가지고 삼성화재는 전략적 동반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는 최근 몇 년간 디지털(온라인) 보험사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2013년 9월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윤열현)이 100% 출자해 설립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 이존학상)이 첫 선을 보였다.

올해 5월에는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이 지분 75.1%를 갖고 SK텔레콤과 알토스코리아펀드, 현대자동차가 5.1~9.9%로 지분을 출자한 캐롯손해보험(대표 정영호)이 설립됐다. 이 보험사는 이달 초 금융당국으로부터 본허가를 획득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캐롯손보에 이어 삼성과 카카오도 출사표를 던지게 되면 디지털 손보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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