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소속 송성문(23) 선수가 상대팀에게 막말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움 송성문 인성 논란'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출전했던 영상으로, 송성문은 경기중 덕아웃에서 상대팀을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다", "오늘 경기 끝나고 햄스트링 수술 2년 재활"이라며 외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동문이다. 최신식 자동문"이라며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한 포털사이트에도 게재됐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송선문이 상대 팀에 대한 조롱 발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영상을 접한 야구팬들은 송선문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분노했다.

네티즌들에 의하면  '팔꿈치' 발언은 과거 팔꿈치 수술·재활 경력이 있는 이형범을, '재활' 발언은 같은 날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김재호를, '자동문' 발언은 이번 시즌 0.230의 낮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한 포수 박세혁을 향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송선문은 야구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너무 흥분했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사과글을 메시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성문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송성문은 1996년생으로 올해 24살이다. 지난 2015, 2차 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를 기록해 넥센(키움 전신)의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