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프로페셔널 인정 브랜드
소비자 '신뢰'가 답이다
자사 R&D 시스템을 통해 생산
주요 유통채널 전략 강화에 힘써

제이엠월드 백화점사업부를 이끄는 이민숙 이사. / 사진=제이엠월드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 ‘무코타’를 운영하는 제이엠월드는 사실 사명은 대중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프로페셔널한 살롱 기반으로 성장해 올해로 18년째 운영 중인 강소기업이다. 제이엠월드는 대소비자대상의 브랜드 6가지와 프로페셔널 브랜드 2가지를 취급한다.

이 중 대표적인 브랜드인 무코타는 지난 2002년, 현 제이엠월드의 대표이사인 박영진 대표가 한국에 론칭했다. 국내 ‘핫’한 스타들의 사용 후기로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전문가들까지 인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 현재 제이엠월드 백화점사업부를 이끄는 이민숙 이사를 과천 본사에서 만나 인기 요인을 짚어보고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소비자들이 찾을 수밖에

최근 모발 건강을 위해 소비자들은 남다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성별을 막론하고 보다 건강한 모발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게 더 이상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이민숙 이사는 제이엠월드에 입사한지 7년차가 됐다. 이전 헤어케어 관련 업무를 해보진 않았지만 그간 유통 채널에서 쌓아온 전략과 노하우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이 이사는 무코타의 역사도 업계 트리트먼트의 역사와 발걸음을 함께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특히 ‘무코타’ 하면 단연 트리트먼트 제품이라는 것.

우선 살롱 클리닉인 ‘무코타 리액션 트리트먼트’의 론칭은 그간 미용실 등에서 단순 추가메뉴나 고객 서비스용으로 인식돼오던 트리트먼트 시술을 염색·펌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공식 메뉴로 안착케 했다. 사실상 이 회사의 주력 아이템 중 하나다.

그는 업계 전문가들에게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고 있며, 그 이유는 명확하다고 한다. 무코타 제품에 대한 한결같은 찬사는 사용하기만 하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부드러운 사용감과 그 지속력의 차별성에 담긴 강점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단 한 번의 시술로도 한 달 간 지속되는 효과는 최근 살롱에서 독보적이었으며, 그로 인해 트리트먼트의 대명사 반열까지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각 가정에서도 부담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내놓은 다양한 홈케어용 트리트먼트 제품들도 소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 만족을 통한 고수익 창출까지 이뤄냈다.

◆ “일본 이슈 관련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건 ‘경제전쟁’에 소비자 사이에서 무코타가 일본 제품이라 대표도 일본인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사실 국내에 무코타를 처음 소개하고 현재의 무코타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박 대표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 이사는 “일본 관련 이슈는 사실 조심스럽다. 그러나 무코타 제품이 메이드인재팬이란 점은 맞지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일본 회사는 아니다”며 “대표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은 한국인으로 구성됐고 무코타의 모든 제품은 당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R&D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일본의 OEM공장에서는 위탁·제조하는 방식만 택하고 있으며, 일본에 어떠한 로열티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가 무코타 브랜드의 국내 소비시장 확대와 제품 홍보의 핵심 열쇠로 지목한 것은 주요 유통채널 전략 강화다. 이를 위해 이 이사는 누구보다 정확한 전략으로 브랜드 안착의 긍정적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이사는 “우리나라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헤어브랜드는 무코타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명품 수입 브랜드들과 동일한 층과 위치에 단독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곧 무코타 브랜드가 가진 위상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무코타는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소비자 접점을 가지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은 살롱, 백화점, H&B가 있으며, 온라인 채널로는 백화점 연계의 종합몰, 자사몰, 오픈마켓, 면세점 등에 입점·운영 중이다. 또한, 홈쇼핑 체널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무코타는 뷰티 분야 중소기업 중에선 이례적으로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코타를 사용하는 소비자 감사의 의미에 더해 이를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박 대표의 신념이 더해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사회공헌(월드비젼과 함께 오지식수사업 지원)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헤어 제품이라는 특성상 환경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무코타의 슬로건을 ‘물사랑 감동연출’이라고 했다”며 “브랜드 가치가 물사랑이라는 실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환원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유지하고자 하는 게 대표와 저의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는 올해 계획도 무궁무진하다며 포부를 밝혔다.

우선 올해 초 물류센터 완공 소식을 알렸다. 온라인과 홈쇼핑을 통해 출고되는 제품 물량이 점차 증가한 데 따라 물류센터를 두고 소비자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사실 소비자 이탈이 일어나는 것은 제품력 자체에 대한 불만보다 서비스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테면 배송지연, 불친절 CS 등으로 무코타는 그러한 작은 서비스부터 충실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물류센터를 직접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상세 계획에 대해서도 과감히 공개했다. “하이엔드마켓을 타깃으로 한 꼬모레비 브랜드 고급화 전략과 H&B를 소비자 접점으로 한 신규 브랜드(그린 펌프)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시작과 끝이 같아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급하게 달려들수록 탈이 나는 법이다. 무코타는 빠르지는 않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차근차근 우수한 품질의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까지 브랜드의 우수성을 점차 알려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하는 그의 원칙과 신념에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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