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자기자본 1조원 진입 목표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본사 전경. / 사진=현대차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현대차증권(대표 이용배)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3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상환전환우선주(RCPS) 941만8179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주당 1만1000원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할증율이 6.98%다. 납입일은 이달 31일이다.

RCPS는 중소기업은행(케이클라비스RCPS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2호 및 제3호), 한국투자캐피탈,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농심캐피탈을 대상으로 발행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자기자본이 1조원 수준에 진입할 것”이라며 “자본 적정성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영업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방식 가운데 상환전환 우선주를 제3자 배정방식 발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의 올해 6월 말 기준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8661억원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현대자동차가 지분율 27.49%로 최대주주다. 그룹의 핵심기업인 현대모비스도 지분 16.99%를, 기아자동차는 4.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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