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코리안리재보험(대표 원종규)이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 주재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28일 코리안리는 내년 상반기 중 보고타에 주재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신규 수재 확대를 위해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중남미는 타 대륙 대비 보험침투율이 낮은 지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코리안리가 설립을 추진 중인 콜롬비아는 중남미 중심에 위치한 교통요지로 인접국에 있는 현지거래사에 방문해 영업활동을 펼치기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또 사무소 설치만으로 영업활동이 가능한 국가로 영업기금 투입 없이 최소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재보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뮈니크리(뮤니크리), 스위스리 등 글로벌 재보험사들도 사무소 형태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안리는 중남미 지역 사무소 설치를 통해 영업범위 확대 및 설립 지역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 집중된 대륙별 포트폴리오 분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취임 이후 스위스, 라부안, 런던 로이즈 마켓 등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중남미 시장만큼은 거점을 마련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중남미 시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이번 사무소 설립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리안리는 현지법인(런던·홍콩·취리히), 지점(싱가폴·두바이·라부안), 주재사무소(뉴욕·런던·북경·동경) 등 해외 9개국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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