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h+스누아토 크림. /사진=삼진제약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과 협력해 에이비에이치플러스(abh+) 브랜드의 스누아토 크림을 출시, 화장품 사업 첫 진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abh+(에이비에이치 플러스) 브랜드는 정진호 교수와 서울대병원 의약연구혁신센터의 30여명의 박사급 연구인력들이 환자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연구소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해 탄생했다.

정 교수팀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의 피부 표면에는 혈액형에 따라 달라지는 abh 혈액형 당 성분이 존재하는데 이 성분은 피부의 수분 유지와 염증개선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에서 이 성분이 급격히 줄게 된다는 것 또한 확인했으며 이와 같은 abh 당 조절을 통한 피부 장벽 개선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염증질환 개선용 조성물질’ 개발 특허(2011년 12월)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이름 ‘abh+’는 혈액형을 구성하는 단당종류와 그 결합 방식에서 유래했고 또 ‘absolute, beauty, health+, 완벽한 아름다움과 건강을 더하다’ 라는 브랜드 가치도 담았다.

스누아토 크림의 보습 효과는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의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시험’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이 시험을 통해서 일반적인 보습제가 가진 일시적 수분감이 아닌 피부의 수분 손실도가 회복되면서 그 유지 효과가 48시간까지 지속된다는 사실을 임상적으로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중맹검 시험법은 의약품의 효과를 입증할 때 쓰이는 방법으로, 화장품에 대해 의학적인 접근 방법으로 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외에도 삼진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의약품과의 비교, 트러블에 대한 임상시험 등도 예정 중이다.

삼진제약 컨슈머헬스본부 담당자는 “삼진제약은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과 협력해 화장품 사업에 첫 진출했다”며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엄격한 연구와 관리를 통해 임상을 거친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약국에서의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하고 복잡한 피부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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