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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도공 사장, '가족회사 밀어주기 의혹' 부인…"JTBC 제소"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28일 JTBC가 보도한 '가로등 사업 가족회사가 사실상 독점'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또 의혹을 제기한 JTBC 등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해명자료를 통해 이강래 사장의 입장을 전달했다.

우선 이강래 사장이 취임사로 스마트 고속도로를 강조하고 가로등과 터널등을 전면 교체한다는 내용은 취임 시 강조한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 사업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이 강조한 사업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이라는 것이다.

의혹이 제기된 LED 조명 교체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강래 사장 취임 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이강래 사장 동생이 인스코비를 운영하고 가로등 사업의 핵심칩을 개발해 도로공사에 80% 이상을 납품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인스코비와 모뎀(제어기) 업체와 사적관계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LED 조명 교체 사업 자체가 공개입찰을 통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과 계약하고 있으며 등기구, 모뎀, PLC칩 등 모든 부품은 ESCO에서 전적으로 조달한다고 일축했다. 도로공사는 ESCO가 등기구 및 부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을 알 수 없고, 해당업체 존재 사실도 몰랐다는 것이다.

또 LED조명등기구 교체 사업은 2014년부터 진행했고 이강래 사장 취임 전에 마무리된 2017년 인스코비 시장점유율은 92%였다고 해명했다. 취임 후인 2018년에는 73%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이강래 사장이 동생과 인스코비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인스코비에서 생산된 칩이 가로등 제어시스템의 부품으로 사용된 것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강래 사장 배우자가 보유한 인스바이오팜은 바이오관련 회사로 가로등 전기사업과 무관하면 보유 주식수 역시 4만주(액면가 500원)로 법적 허용 범위라고 강조했다.

JTBC가 보도를 통해 제기한 이해충돌 문제는 법률 자문결과 해당 없음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해명자료를 통해 이강래 사장은 "사실 왜곡에 의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보도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해당 방송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현호 산업 2팀 팀장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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