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인사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정세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31일 내년도 4월 총선을 대비해 새롭게 영입한 인사들을 소개했다.

황교안 대표가 취임 후 ‘1호 인재’로 영입한 이들은 경제전문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청년단체인 청사진 백경훈 대표 총 8명이다.

경제와 탈원전, 여성분야 전문가와 언론인, 청년 리더 등 다양한 인사가 포진해 있으나 대부분 반문재인 성향이라는 게 공통점으로 꼽힌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실패로 몰고 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맞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결단을 내려주실 분"이라며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경제 분야에서 영입된 인사로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와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있다.

한국당은 이들 인사 영입 이유에 대해 “금융정책과 가계부채, 서민금융, 국민연금 등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금융연구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예금보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 정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기초연금 도입을 주장한 국민연금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 전 부사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자원부 과장을 지낸 뒤 포스코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두산중공업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경제인 출신이다.

김 전 부사장은 "엉터리 탈원전으로 건강한 기업 망가지고 에너지경제 무너지고 국가경제가 하락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 걱정한다. 산업부에서 국가경제정책을 입안해봤고 원전수출을 해봤다. 실물경제 살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와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는 청년 정책 연구에 대한 역할을 담당할 인사로 불린다.

백 공동대표는 전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는 집회 연사로 참여했다.

장 대표는 한국체대 대학원 석사 출신의 배드민턴 선수였다. 그는 2003년 16살 최연소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10년 넘게 배트민턴에 매진해왔지만 잦은 부상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은 여성 문제에 목소리를 낼 인사로 발탁됐으며, 탈원전 전문가로는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영입됐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에서 여성 종군기자로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기자 해직 등 노조탄압 논란을 일으켰던 김재철 MBC 사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면서 불명예 퇴직한 바 있다.

황교안 대표는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처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를 지키고 경제 살리고 안보를 튼튼하게 버텨온 우리 자유우파가 이제는 힘을 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새 인사 영입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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