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정부가 지원하는 산후도우미가 태어난지 25일밖에 안 된 신생아를 격하게 흔들고, 던지며 때리는 모습이 부모가 몰래 설치한 공기계 휴대전화에 찍히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구청 보건소에서 보내준 업체 리스트를 보고 연락해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9일부터 A씨는 산후도우미 일을 맡았으며 아기 부모가 첫째 아이의 유치원 진학문제로 인해 집을 잠시 비운 2시간 여의 시간동안 학대가 발생했다.

신생아의 부모는 그동안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유치원생인 첫째 아이에게도 살갑게 대하는 A씨를 믿어왔다고.

부모는 믿었던 A씨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오랜 고민 끝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휴대폰 공기계를 몰래 설치했다.

부모의 '혹시나'는 충격과 배신감으로 돌아왔다.

영상에는 A씨가 자고있는 신생아를 이리저리 격하게 흔들며 아이를 던지기 까지 했다. 심지어 등과 엉덩이를 성인이 맞아도 아플 정도의 세기로 신생아를 때리는등 달래는 것이 아닌 폭행에 가까웠다.

A씨의 신생아에 대한 학대는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지난 29일 낮 12시 50여분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약 두시간 동안에 발생했다.

부모는 영상을 접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아이가 계속 울고 보채서 달래다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는 이 일을 겪은 후 설사를 쏟아냈다고. 

경찰은 해당 영상으로 A씨가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craz****님은 "악마다 악마"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 seor****님은 "미친거지 신생아를. 살인미수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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