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상의 실재성 파악 및 유효성 검증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센터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수천억원대 사모펀드의 환매를 중단해 파장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대표 원종준)이 환매가 연기된 펀드에 대해 회계 실사에 나선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날부터 약 1개월간 사모채권형 펀드 ‘플루토FI D-1호’와 메자닌 펀드 ‘테티스 2호’ 등 2개 모(母)펀드를 대상으로 회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부 회계법인이 이날부터 약 한 달 동안 투자대상의 실재성 파악, 유효성 검증, 현황 파악 등에 나설 예정이며, 실사 결과는 펀드 판매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내된다. 어느 회계법인이 실사를 맡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모펀드 2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 설정액 총 6200억원 규모 자(子)펀드들의 환매를 중단했다.

‘플루토 FI D-1호’는 사모채권에 주로 투자하는데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낮아 장내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가 어렵고, ‘테티스 2호’가 투자한 CB나 BW는 7월 이후 코스닥 시장 약세에 따른 발행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유동화가 어려워졌다는 것이 라임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환매 연기된 펀드의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투자 자산의 관리 및 회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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