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게임업계의 한해를 짚어보고 다가올 신작 게임에 관심을 환기시키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스타 2019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4년간 개근한 넥슨이 빠지고 대형게임사로서는 넷마블만이 참여하며 행사의 재미가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다만, 넷마블·펄어비스를 주축으로 다양한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을 출품, 양질의 전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 올해도 4종 게임 출격
넷마블은 지스타 2019에 총 4개의 신작 게임을 내놓는다.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4종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로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콘텐츠를 특징으로 한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3인이 팀을 이뤄 최후의 한 팀이 승리하는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한 A3: 스틸 얼라이브 외 3가지 게임은 이번에 유저들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는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TCG(카드게임) 장르의 원조 ‘매직: 더 개더링’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이번 지스타에선 일대일 PvP 모드를 선보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영웅 및 무기의 다양한 조합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모바일 MMORPG인 제2의 나라는 동화풍 애니메이션 및 스토리를 앞세운 게임이다. 3D 그래픽과 더불어 ‘소셜 시스템’을 강점으로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넷마블은 유저들이 각 게임당 약 15분씩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기간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현장 행사도 연다. 사전이벤트와 함께 넷마블은 각 게임의 체험 및 미션 달성에 주어지는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검은사막 가치 알리고 대대적 신작 공개
올해 지스타에 첫 참가를 선언한 펄어비스는 지스타 2019에서 신작 게임 정보를 낱낱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PC·모바일 게임, 그리고 검은사막 스핀오프 게임인 ‘섀도우 아레나’가 B2C 부스의 메인이다.
이번 지스타는 최근 콘솔 플랫폼으로까지 영역을 넓힌 검은사막 IP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게임으로 50인이 즐기는 배틀로얄 장르다.
이 밖에 펄어비스는 캐주얼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V’,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MMO(다중접속)·FPS(1인칭슈팅게임)·AOS(적진점령) 혼합 장르 ‘프로젝트K’, 롤플레잉게임(RPG) ‘프로젝트CD’도 출품할 예정이다.
이들 신작 게임은 외부에 콘셉트 이미지 정도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에 대해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펄어비스는 지스타 개막 당일인 14일 오후 1시 전시관에서 신작 정보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신작 게임의 시연 및 체험을 비롯해 특별 매치, 그리고 각종 이벤트로써 지스타 전시관을 꾸렸다. 펄어비스가 지난해 인수한 아이슬란드 소재 CCP게임즈의 SF MMORPG ‘이브 온라인’ 한글화 버전도 지스타에서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스타 2019에서 그라비티는 MMORPG 장르인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8종의 신작을, 알피지리퍼블릭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거상M’을, 크래프톤은 펍지 외 연합의 독창성을 알릴 수 있는 각종 게임을 전시할 방침이다.
한편, 지스타 2019 개최 전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전날(13일) 오후 5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주관한다. 올해는 PC온라인 게임 1종과 모바일 게임 9종, 콘솔패키지 부문 2종 등 12종의 게임이 본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