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업계 최초 미국 나스닥 상장에 참여해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 사옥.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의 홍콩법인이 유럽 최대 바이오업체인 바이오엔텍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업무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엔텍의 공모 규모는 약 1억5000만 달러(약 1750억원)로 지난 10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증권사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엔텍은 2008년에 설립된 독일계 생명공학 기업으로, mRNA 기반 치료제, CAR-T, 면역관문억제제, 항체, 저분자화합물 등의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이래 사노피, 바이엘, 화이자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15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유럽의 주요 바이오 업체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최근 아시아 최대 물류 플랫폼 업체인 ESR의 홍콩 증시 상장 IPO 공동주관사로도 참여했다.

ESR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업체로 대도시 인근에 확충한 물류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유통업체, 물류기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1일 상장된 ESR의 공모 금액은 16억 달러(약 1조8천700억원)로, 올해 홍콩 증시 IPO 중 두 번째 큰 규모를 기록했다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전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관계자는 "본사 에쿼티 세일즈 본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IPO 관련 마케팅과 실무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계열사들의 국내외 강력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상품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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