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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드사 종합검사 나선다…첫 타깃은 ‘신한카드’업계 1위 상징성 고려한 결정…소비자보호 부문 집중검사 예정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신한카드(대표 임영진)가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의 카드사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신한카드에 이 같은 결정을 통보하고, 신한카드도 종합검사 준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과 건전성, 시장 영향력 등 선정기준에 따라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 신한카드를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종합검사란 금감원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태와 법규준수 여부 등을 샅샅이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회사들의 수검 부담이 크다는 지적으로 지난 2015년 폐지됐지만 윤석헌 원장 취임 이후 올해 다시 부활했다.

앞서 금감원은 새롭게 시작되는 종합검사가 기존에 지적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재무건전성이나 상시감시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가 미흡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지배구조·내부통제 ▲시장영향력 등에서 취약한 금융회사를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업계 1위라는 상징성에 따라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정된 것이라 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398억원,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4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1%, 3.9% 증가해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 등 재무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검사 수준의 관리·감독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재무적인 부분보다는 소비자 보호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금융권에서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에 따른 금감원의 감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비자보호 부문 집중검사가 이뤄지면 신한카드의 카드론과 중금리 대출 수준, 카드발급대상 적절성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한카드는 8월부터 개인 회원의 결제일별 이용 기간(신용공여기간)을 45일에서 오는 44일로 줄이려던 계획을 실시예정일 2주를 앞두고 돌연 취소해 고객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측은 신용공여기간 축소로 고객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돼 대고객 차원에서 연기했다고 설명했지만, 미리 결제일을 변경한 고객들이 결제일 재변경에 어려움을 겪는 등 혼선을 빚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달 말 금감원 종합검사가 예정된 건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검사에 성실히 협조해 잘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병훈 경제부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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