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 = 삼성중공업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량의 86%를 따내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50만CGT(38척)으로 이 중 한국은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 129만CGT(17척)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의 86%다.

강력한 경쟁국인 중국은 15만CGT(8척)에 그쳤다. 일본은 3만CGT(2척)를 수주했다.

누계기준으로는 올해 한국은 695만CGT(161척)를 따내며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은 611만CGT(265척)로 2위, 일본은 233만CGT(139척)로 3위다.

전년 대비 발주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수주를 늘리며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LNG선은 1억8550만 달러에서 1억86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과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스(중대형 유조선)는 각각 1억4600만 달러, 6150만 달러, 4850만 달러로 보합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은 9250만 달러에서 920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고,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급), 벌크선은 각각 1억1100만 달러, 5050만 달러에서 1억 1000만 달러, 4950만 달러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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