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술 먹는 방송인 이른바 '술 먹방'을 찍자며 여성 출연자를 유인해 촬영이 끝나자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BJ(개인방송 진행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A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오전 1시께 A씨는 서울 금천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술 먹방' 당시 A씨는 피해 여성에게 술을 많이 먹으라고 유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여성과 3개월가량 함께 방송해온 사이로, 피해 여성은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성폭행당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여성의 비명을 듣고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검거됐다.

한편, A씨는 진술 과정에서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하지 않아 동의했다고 간주했다"며 성폭행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과 주변 정황 등을 고려해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저녁 A씨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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