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흑사병 환자가 2명 발생했다.

중국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위생건강위원회는 네이멍구(내몽고)자치구 2명 의 환자가 폐렴형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로,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 또한 마쳤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의료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네티즌들의 불안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흑사병은 14세기 중기 유럽 인구 4분의 1인 약 2천500만 명이 사망한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쥐벼룩에 있는 페스트균이 전염되어 발생하며, 드물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기도 한다. 또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60명이 목숨을 잃어 세계 최대 사망자 숫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위생건강위원회는 "베이징이 흑사병의 자연 발생지가 아니지만 진입과 전파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베이징 당국은 수년 동안 쥐의 전염병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페스트균을 가진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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