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 창조관./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지난 13일 오후 4시께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9동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원인을 밝히기 위해 14일 현장 감식이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앞서 13일 오후 4시 15분께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체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A 씨(30)가 숨지고 연구원 B 씨(32) 등 6명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숨진 A 씨는 실험실 1층 계측시설 주변에 있었고, 나머지 4명은 2층 원격 계측실에 있었다.

그중 부상자 1명은 외부업체 직원으로 장파열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사상자 가운데 연기를 들이마신 2명을 제외한 A씨와 B씨 등 5명은 로켓 추진용 연료로 쓰이는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정확한 설계 유량이 나오는지 측정하다 폭발했다는 게 ADD 측 설명이다.

이날(14일) 폭발사고 현장에서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시작으로 소방과 국립과학연구원이 차례로 감식을 진행한다.

아울러 경찰은 CCTV 영상 확보 등 내부에 장착된 각종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첨단 무기 체계 개발 및 국방 과학 기술을 조사·분석·연구·개발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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