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시아나항공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됐다. 한일 갈등, 정비투자확대 등이 발목을 잡았다.

14일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 1조8351억원, 영업손실 570억원, 순손실 23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한·일 갈등,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여객·화물부문이 동반 부진했고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손실, 국토교통부 정비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정비비 증가 및 가동률 하락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취항 확대, 조직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4개 비수익 노선의 운휴(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델리, 시카고)를 실시하고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 부산-오키나와 노선 비운항 등에 돌입한 바 있다. 

신규 노선은 지난 10월부터 가오슝, 푸꾸옥을 정기편으로 배치했고 리스본, 맬버른, 카이로 등 장거리 노선 부정기편 운영에 나섰다.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오는 24일부로 일 2회로 증편한다.

여기에 중국 지역 영업망 효율화를 위해 화북·동북·산동·화동·중남·서부 등 6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를 총괄하는 권역장을 임명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작업이 연내 완료되면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영업전반의 긍정적 영향, 여객상용수요 확대, 신규 사업시너지를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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