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사진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올해 조양래 회장이 경영전면에서 물러나면서 3세 시대를 연 한국타이어그룹에 '적신호'가 켜졌다.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 한국타이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서다.

조현범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1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현범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올해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자회사인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교체했다.

조현범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다. 형 조현식 부회장과 함께 한국타이어그룹을 이끌고 있다. 

검찰은 조현범 대표가 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뒷돈을 수수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의혹을 발견하고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국세청은 지난 1월 조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 중 조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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