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손흥민이 몸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클럽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보도했다. 사유로는 성적 부진으로, 현재 토트넘은 12경기 3승 5무 4패 승점 14로 20개 팀 중 14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동안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선임 이후 경기력이 올라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는 4부 리그 콜체스터를 상대로 조기 탈락을 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2-7 대패했으며 리그에서도 강등권 왓포드(1승 5무 6패 승점 8)와 승점은 6점 차에 불과하다. 이러한 성적 부진으로 인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리는 이런 변화를 무척 꺼렸다.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지난 시즌 막판과 이번 시즌 초반 대회에서의 성적은 무척 실망스러웠다"며 "새 구장을 짓는 어려운 시기에 그가 우리에게 준 따듯함에 찬사를 보낸다.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늘 우리 역사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헤수스 페레스 코치, 미구겔 다고스티노 코치, 안토니 히메네스 코치 등 코칭스태프도 떠나게 됐다.

특히 이번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로 인해 손흥민 선수도 이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손흥민의 영입을 강하게 요청한 이가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기 때문이다. 영국 등 유럽 복수 언론은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될 경우 손흥민도 이적할 것이라 내다봤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토트넘의 후임 감독은 미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율리안 나겔스만(32) 라이프치히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60) 나폴리 감독이 거론되고 있으며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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