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이 3개월 넘게 공석인 한국자금중개 사장직에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지난 6월 이현철 전 사장의 임기만료 이후 사장 자리가 비어있다. 금융노조는 이 전 사장이 임기만료에도 새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지 않았을 뿐더러 경영전횡을 저지른 임원을 보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이 전 사장을 비롯해 한국자금중개 역대 사장이 관료 출신들이었다며 "민간 금융회사를 퇴직 관료들의 재취업 자리로 삼아온 불공정한 작태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자금중개 사장 자리엔 기획재정부 차관보 출신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금융노조는 "세간의 관심은 오로지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 중 어느 부처 출신이 차기 사장이 될 것인지에만 쏠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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