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상 KEB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22일(현지시각) 구루그람 지점 개점식에서 참석한 내외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인도 북구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시에 지점을 개설했다.

이 은행은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국인 인도에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루그람(Gurugram; 옛 구르가온) 지점은 지난 2015년 첸나이(Chennai)지점 이후 KEB하나은행이 인도에 개설한 두 번째 지점이다.

구루그람시는 수도 델리 근처에 있는 위성도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 공장이 있는 노이다시와도 인접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구루그람 지점이 인도의 수도권을 포함한 인도 북부지역 영업을, 첸나이지점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과 협력업체들이 밀집된 인도 남부지역의 영업을 각각 관할해 영업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2일 개점식에서 인도 2위 은행인 ICICI(Industrial Credit and Investment Corporation of India) Bank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개점식에 권호상 KEB 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대표, 신봉길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 ICICI은행 란주씩티아 대표, 박의돈 재인도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나은행은 인도 모디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클린 인디아 펀드(CLEAN INDIA FUND) 조성에 미화 1만달러를 쾌척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올해 멕시코법인을 신설하고,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 시켰다. 베트남 1위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등 신남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KEB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권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대만, 모로코 등에도 신규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3년 내 세계 6개 대륙 전체에 진출할 계획이다.

권호상 KEB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는 개점식에서 “첸나이 지점의 성공적 안착에 이은 인도 내 2호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하게 되어 매우 보람되고 기쁘다”며 “내년 초에는 인도 금융의 중심지인 뭄바이, IT거점인 뱅갈루루에도 신규 진출을 본격 타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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