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작 등판 완료…흥행여부 주목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25일 사전 다운로드에 돌입, 본격 출시 채비에 나섰다. ‘달빛조각사’, ‘V4’에 이은 4분기 최고 기대작이다. 경쟁사들은 유저 이탈을 막기 위해 분주한 한편, 마케팅 전략으로써 리니지2M 출시를 견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2M은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인 ‘퍼플’과 함께 오늘(25일) 낮 12시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오는 27일 0시부터 가능하다. 리니지2M은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서비스된다.

리니지2M은 PC MMORPG ‘리니지2’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이후 2년 반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게임은 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월드, 충돌처리 기술, 크로스 플레이까지 최신 모바일 게임에 혁신 기술을 결합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는 3D 기술의 끝인 MMORPG를 만들고자 도전한 프로젝트”라며 “리니지2M 역시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리니지2M은 지난 10월 10일 출시된 달빛조각사(개발사 엑스엘게임즈), 지난 7일 런칭된 V4(개발사 넷게임즈)와 함께 4분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이들 세 작품은 ‘리니지의 주역’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그리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경쟁 구도로 만난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쟁작인 달빛조각사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8위, V4는 2위를 기록 중이다. 전작인 리니지M은 출시 후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5일부터 어제(11월 24일)까지 진행한 리니지2M 사전예약 수는 총 738만건으로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이 전작과 비등한 성적을 낼 것이란 기대다. 리니지2M은 형제격인 리니지M, 경쟁작인 V4 등과 연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사들은 리니지2M 출시에 앞서 분주한 모습이다.

달빛조각사는 신규 지역 9종이 추가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이달 말 신규 직업 ‘린검사’가 추가되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도 최근 신서버 오픈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니지M도 내일(26일)부터 혈맹 전장인 ‘그랜드 크로스’ 시즌1을 시작한다.

특히 V4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리니지2M 출시를 견제하듯 넥슨은 오늘 V4의 PC 버전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리니지2M 출시를 기점으로 또 다른 견제구를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V4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넥슨 내부에서도 (이를 지키기 위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2M 출시로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내 의미 있는 재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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