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중도층 긍정평가 49.1%… 넉달만에 부정평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3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47.6%를 기록하며 40%대 후반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리얼미터

[월요신문=이설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7% 포인트 오른 것으로 2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 2019년 1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3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7% 포인트 오른 47.6%를 기록하며 40%대 후반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 포인트 내린 48.3%로 집계돼 50% 선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를 0.7% 포인트 박빙으로 좁혔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49.1%를 기록하는 등 50% 선에 근접했다. 지난 8월 1주차 주간집계(긍정 48.6% vs 부정 44.6%)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7.1%로 지난주 대비 1.3% 포인트 감소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1.8%에서 79.9%로 1.9%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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