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20.4% 2위, 이재명 진보·민주당 지지층서 선호도 상승 8.4% 기록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7.5%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이낙연 총리.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설화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두 달 연속 가파르게 상승한 이낙연 총리가 20%대 후반으로 2위 황교안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6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2019년 11월 차기 대전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월 대비 3.8% 포인트 오른 27.5%를 기록하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4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민주당·한국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0.4% 포인트 오른 20.4%로 여섯 달 연속 20% 선 전후에서 횡보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낙연 총리와의 격차는 3.7% 포인트에서 오차범위(±2.0% 포인트) 밖인 7.1% 포인트로 벌어졌다.

황 대표는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20대, 50대,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대구·경북(TK),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직전 조사에서 3위에 올랐던 조국 전 장관은 검찰 수사가 지속됨에 따라 조사를 의뢰한 언론사와의 협의 하에 후보군에서 제외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 포인트 오른 8.4%를 기록하며 지난달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 지사의 지지도는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 10%대 초중반으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월간 추세. /사진=리얼미터

이어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4.7%로 4위에 올랐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0%),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6%), 심상정 정의당 대표(3.3%), 김경수 경남지사(3.1%),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3.0%), 박원순 서울시장(3.0%), 오세훈 전 서울시장(2.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1.9%), 김부겸 민주당 의원(1.8%), 원희룡 제주도지사(0.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심상정·김경수·박원순·임종석·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1.2% 포인트 내린 49.0%,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나경원·오세훈·원희룡)은 0.8% 포인트 오른 39.0%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2.0% 포인트에서 10.0% 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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