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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유임…MNO·신사업 조직 이원화SKB 사장에는 최진환…SKT “5G·New ICT 중심 체제 개편”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유임됐다. 다만, SK브로드밴드 사장 자리에선 물러난다.

5일 SK텔레콤은 신규 임원 선임·보임 변경 등을 중심으로 한 2020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5G 및 New ICT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촉발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체계로 가고자 이번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10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박 사장이 겸임했던 SK브로드밴드 사장 자리는 최진환 전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이 승진해 맡는다.

최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은행권, 글로벌 컨설팅사, 현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 ADT캡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특히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 사장은 업계의 예상대로 유임됐다. 그는 2023년 3월까지 SK텔레콤을 3년 더 이끌게 될 전망이다.

과거 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 인수 건에 전략적 역할을 한 박 사장은 M&A 전문가로 꼽히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통신 사업 수익 악화를 미디어·커머스·보안 등 비통신 사업 성과로 방어하는 등 SK텔레콤을 New ICT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정호 사장은 “2020년은 SKT와 ICT 패밀리사 전체가 가시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나아가 대한민국 ICT 혁신의 주축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을 5G 및 New ICT 각 사업 실행에 적합하게 강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재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빠르고 효율적인 체계로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MNO’와 ‘New Biz’를 각각 최적화해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한다. 기존 통신 사업과 새롭게 시장을 만드는 New 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이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실행력을 제고하고 각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orp1센터’는 MNO사업을 지원하고, ‘Corp2센터’는 New Biz.를 지원한다. 각 센터는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담당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경영 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 체계를 설계·운영할 계획이다.

기술 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CTO, Chief Technology Officer)’로 통합,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데이터 통합 관리(Data Governance)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 및 IT 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CIO(Chief Infra Officer) 조직을 둬 ICT패밀리 및 SK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도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광고’, ‘게임’,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만든다. ICT패밀리사의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 사업단’,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과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Chief Innovation Design Officer)’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도 운영한다.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도 3단계 이하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MNO사업부’는 산하 사업단·센터 조직을 본부 단위로 재편한다. 예를 들어 ‘사장-사업부-사업단-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사업부-본부’로 간소화하는 식이다. ICT 패밀리사 역시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해 가볍고 빠른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지난 3년간 국내 1등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ew ICT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며 “내년부터 ICT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New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SK텔레콤의 2020년 주요 임원 인사 내용이다.

◆보임 변경(사업부 및 센터장·단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 겸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ADT캡스 대표 겸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11번가 대표 겸 SK컴즈 대표 겸 커머스사업부장

이종호 Mobility사업단장 겸 Car Life사업Unit장

장홍성 광고·Data사업단장

김윤 AIX센터장(CTO)

조동환 CIO

윤풍영 Corp1센터장

하형일 Corp2센터장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 겸 역량·문화그룹장

◆신규 임원 선임(10명)

이갑재 중부마케팅본부장

김성준 유통1본부장

최정호 SK브로드밴드 고객서비스그룹장

이원민 ADT캡스 영업본부장

정창권 서부Infra본부장

김영준 AI기술Unit장

Eric Davis Global AI개발그룹장 겸 Enterprise AI Solutions그룹장

하민용 경영기획2그룹장

최정환 IR2그룹장 겸 IR1그룹장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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