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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삐에로쑈핑 명동점’ 폐점설…사측, “검토 중”입지상 높은 임대료에 수익 부진 ‘직격탄’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수익성 제고 목적
이마트는 최근 삐에로쑈핑 명동점의 폐점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이마트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이마트가 운영하는 ‘삐에로쑈핑’ 명동점이 폐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임대료에 매장 수익성도 부진해 오픈 1년 만에 문을 닫게 될 위기에 내몰린 것이다. 이마트가 최근 비효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폐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남은 매장 ‘6개’ 줄어드나?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삐에로쑈핑은 일본의 ‘돈키호테’를 본떠 만든 만물상 콘셉트의 매장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라 불리울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삐에로쑈핑에 들인 공과 애정은 막대하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28일 만물상 잡화점 콘셉트로 서울 코엑스에 1호점을 선보였다. 서울 논현점, 천호점, 명동점 등 6개점, 경기도에 1개점, 부산에 1개점, 대구에 1개점 총 9개 매장을 운영해 왔다.

올해 7월 22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약 48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으며, 사업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삐에로쇼핑 출점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말 논현점과 경기 의왕점을 정리한 가운데, 이들 두 매장은 오픈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최근 삐에로쑈핑 명동점의 폐점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토는 명동점 방문객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으로 구성된 가운데, 관광객 감소 직격탄에 비싼 임대료 문제까지 맞물리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재 명동점의 분위기는 어수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열된 상품은 정리 중에 있으며, 2~3층 매대 곳곳은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명동점에서 높은 임대료가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폐점 여부는 현재 내부 논의 중이며, 시기가 정확하게 정해진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점포추가 계획과 관련해선 “아시다시피 출점 관련 계획에 대해선 여러 사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출점 확대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결국 명동점이 문을 닫게 되면 삐에로쑈핑 매장은 전국 6곳만 남는 셈이다.

한편, 이마트는 잘 되는 전문점만을 골라 키우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점에서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은 실적이 좋아 집중하는 한편, 부츠와 삐에로쑈핑 등 부진 점포는 폐점 수순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마트의 전문점 구조조정을 예견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이마트는 이커머스 등 온라인 시장 강세 탓에 지난 2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3분기는 흑자 전환해 그간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연결기준으로 순매출은 5조6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2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점 부문에선 영업손실 211억 원 기록으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해 법인 실적 전반을 갉아먹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 이마트가 ‘적자 덩어리’ 전문점 사업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보는 이유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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