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진행된 본회의를 마친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설화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11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첫 본회의가 취소됐다.

국회 한민수 대변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9명 전원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가 제출됐지만 오늘은 열지 않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예산부수법안은 의결하고,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상정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전날 예산안 처리 이후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더 이상 격돌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협상 때문에 미룬 것은 아니다"면서 "한국당의 변화된 입장이 없으니 서로 소강상태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합의하겠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결단을 내리고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국당은 제외한 '4+1' 협의체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 조율을 마친 뒤 주중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