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 = 현대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UAE(아랍에미리트) UAE 친환경차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11일 현대차는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社와 UAE 내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Cars Taxi)社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물량은 역대 최대인 1232대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해 왔다.

두바이에는 2019년 하반기 기준 총 2241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운행 중이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13%다. 이번 수주 물량이 공급되는 2020년 말에는 62.5%로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두바이는 탄소배출 저감 계획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두바이를 발판으로 아부다비 등 UAE 토후국과 인근 중동 국가 친환경차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UAE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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