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사퇴 직전 대비 7.9%p 상승한 49.3% 기록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49.3%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월요신문=이설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 목전에 다다른 4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8%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개월 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직전(10월 2주차) 지지율 41.4% 대비 7.9% 포인트 상승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설문 조사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9%로 지난주 대비 1.4% 포인트 하락했고, '모름·무응답'은 0.4% 포인트 감소한 3.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민식이법·하준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전북 전주 농정틀 전환 보고대회 참석 △3.1운동·임정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초청 오찬 등 문 대통령의 민생·소통 행보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지난주 72.9% 대비 5.3% 포인트 상승한 78.2%로 높게 나타났고,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75.9%를 유지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0.9% 포인트 하락한 44.6%로 집계돼 소폭 이탈을 보였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50대와 대구·경북에선 소폭 하락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2%로 1위에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고, 2주 연속 40%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29.5% △정의당 6.5% △바른미래당 4.8% △우리공화당 1.4% △민주평화당 1.4%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3.6%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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