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허태수·권영수 등 LS·GS·LG 경영진 발인식 참석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 빈소/사진=LG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발인이 17일 오전 8시경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발인식은 참석자들의 묵념, 추도사,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자녀 등 유가족과 구자열 LS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승조 태광그룹 일주 학술문화재단 이사장 등 LS·GS 경영진, 그리고 권영수 ㈜LG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회장님은 곧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쓰신 분으로 LG의 역사였다”며 “LG의 20만 임직원이 가슴에 새기고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이 바로 회장님의 경영사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LG 회장으로 계실 때에는 공장과 연구 현장에 가기를 즐기시고 현장의 사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말씀하시며 너털웃음을 나누시던 큰형님 같은 경영인이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이사장은 “회장님은 우리 모두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큰 별이셨다”며 “감사하고 존경하며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됐으며 장지도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1925년생인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아들로 1970년부터 25년간 LG그룹의 2대 회장을 지냈다. 부친을 도와 LG를 일궈온 1.5세대 경영인으로 그룹의 외형성장뿐 아니라 질적성장까지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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