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전자·삼성물산 공동 입장문 내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사건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두 회사는 18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17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이상훈 의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7명에 대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이들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이른바 ‘그린화 작업’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전략을 세웠고, 이를 통해 조직적으로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는 2013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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