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 진행

[월요신문=천미경 기자] JTBC ‘슈가맨’에 출연한 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양준일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와 정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초대된 양준일은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준일은 인터뷰에서 방송 이후 “너무나도 신기한 게 제가 손님들을 서빙 하는데 그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 태도가 너무 바뀌었다”라며 “그런 스타인 줄 몰랐고 그러시면서 아티스트인지 몰랐고 하면서 제가 서빙하는 거 자체를 영광이라고 그렇게 표현을 해 주셔서 제가 너무 좀 어색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와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거울로 자꾸 저를 보시길래 인사를 했더니 혹시 슈가맨에 나왔던 양준일씨 맞냐’고 물어서 제가 맞다고 그러니까 바로 내비게이션을 끄고 제 비디오를 틀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가맨’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매일 보신다고 사인을 부탁 하셔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말씀드려서 기사님이 차에서 내려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수줍게 설명했다.

양준일은 방송 이후 국내 외의 반응에 대해 "너무나도 신기하고 매일 꿈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빙 일을 하는 가게 사장이 '다시는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잘 돼서 한국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다고도 했다.

양준일은 또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뉴스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살면서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양준일은 1990년대 활동 당시에는 큰 사랑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91년 데뷔곡 '리베카'를 비롯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불렀으나  영어 노랫말이 많고 춤이 선정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양준일은 오는 31일 국내에서 오후 4시와 오후 8시에 두 차례 팬미팅을 갖는다. 이 팬미팅은 지난 20일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하나티켓을 통해 예매를 오픈하자마자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31일 팬미팅은 양준일과 팬들이 대화를 나누고 양준일이 노래 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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