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중·장거리 노선 취항 기대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내년 1월 말 항공운항증명(AOC) 신청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김세영 대표를 주축으로 회사 전 조직을 AOC 체제로 전환한 에어프레미아는 AOC 필수조건인 교범 등 각종 매뉴얼을 매일 반복 점검하며 AOC 수검에 대비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 말 늦어도 2월 초에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에 AOC를 신청할 계획이다.

AOC는 항공운송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 능력을 갖췄는지 국토부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항공사의 조직, 인력, 시설·장비, 운항·정비관리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주요 검사항목인 85개 체크리스트, 3800여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하는 보잉 787-9 비행기로 50시간의 시범 비행을 실시하고, 비상탈출 훈련도 체크한다.

에어프레미아 운항본부는 최근 1차적으로 투입될 운항승무원 채용을 완료하고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교육·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내년 3월에 객실승무원 모집도 시작할 예정이다. 운항 및 객실승무원은 초기에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에서 교육을 받는다.

항공정비 파트에서는 ‘안전운항을 위한 무결점 정비’를 모토를 내걸고 정비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보잉 787-9 항공기의 첨단 시스템을 활용, 항공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즉각·선제적으로 대응 조치하는 예방정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세영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AOC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새 비행기인 보잉 787-9를 내년에 3대 들여와 동남아 등에 취항한다. 2021년에는 2대를 추가로 도입해 미국 LA, 실리콘밸리 등에 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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