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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기업은행장 '청와대 낙하산' 내정설…노조, 임명강행 땐 결사저지

[월요신문=이재경 기자] IBK기업은행 노조는 차기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청와대 낙하산’은 절대 안 된다며 임명을 강행할시 결사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했다. 노조는 윤 전 수석이 중소기업에 대해 비전문가일 뿐 아니라 과거 인성 논란이 있었다는 이유에서 그의 은행장 임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기업은행장으로 윤 전 경제수석을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제청안을 확정하고 청와대와 임명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기업은행장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사진/뉴시스

당초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차기행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윤 전 수석이 유력후보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윤 전 수석역시 전 청와대 수석을 지낸 인사로 낙하산이라는 점에서 노조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그가 행장으로 임명될 경우 취임과정에서 노조의 강력한 저지를 어떻게 돌파할는지가 주목된다.

윤 전 수석은 행정고시(27회)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기획예산처 예산실, 재정기획실, 재정운용실을 거쳐 2007년 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낸 예산통이기도 하다.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으로 일했다.

청와대가 윤 전 수석으로 방향을 돌린 것은 반 전 수석의 금융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수석 역시 과거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제외하면 은행경력이 전무하지만 거시경제 전문가라는 점이 노조의 반발을 약화시킬 수 있는 명분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수출입은행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기업은행 노조는 그 역시 또 다른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정부가 임명 강행시 금융노조와 연대해 반대할 계획도 공언한 바 있다. 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반장식·윤종원 후보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모피아(재무부 출신 인사+마피아)이고 금융 분야 관련 경력이 전무하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비전문가”라며 “두 사람 모두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질된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종원 후보는 인성 논란까지 있다. 독단적 리더십으로 내부 불화를 키웠다는 평이다”라며 “또한 10월 차기 수출입은행장 후보로 올랐다가 탈락한 인사”라며 윤 전 경제수석의 은행장 내정설에 반발했다.

노조는 “’낙하산 기업은행장 반대 전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출근 저지 투쟁 및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총선에서도 집권세력에 대한 모든 연대와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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