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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막힌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노조 “윤 행장은 정부의 낙하산”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아름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노동조합(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윤종원 행장은 3일 오전 8시 20분경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 도착했지만 노조의 투쟁에 막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며 첫날 출근이 무산됐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일 윤종원 청와대 전 경제수석이 제26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3일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인간 띠를 만들며 윤 행장의 출근을 몸으로 막아섰다.

허권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기업은행은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내릴만한 곳이 아니다”고 말하며 윤 행장을 막아섰다. 이어 “자진사퇴 하는 것이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살리는 길이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끝없는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정부도 낙하산 인사가 독극물이라고 했다. 있을 수 없는 일로 정권과 대통령에게 부담 주지 말고 스스로 자신 사퇴 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정권과 여당이 했던 약속이다. 사퇴하고 돌아가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우려하는 부분은 잘 안다”면서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지적하셨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어 “중소기업과 기업은행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노조원들과 약 10분간 대치한 끝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노조의 반대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앞으로 노조의 이야기를 듣고 말씀도 나누고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이 자진 사퇴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총파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과 함께 윤종원 행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총파업까지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 측이 본사 근처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 윤 행장은 그곳에서 공식 업무를 보게 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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