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은행
"담배 끊고 많이 걸으면 금리 더 준다”…딱딱한 금융상품 옛말금연 성공하면 최대 3.7% 우대금리 제공…“젊은층 관심 키우는 상품들 많아질 것”

[월요신문=박은경 기자]최근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핀테크 금융사가 특색 있는 금융상품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불친절한 설명서와 딱딱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재밌는 금융상품으로 가입자 모으기에 나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펀 세이빙(fun saving) 마케팅’의 결과물로 재미와 재테크를 결합한 목표달성형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금리로 은행 예금 금리가 1%전후인 반면 3%대의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KEB하나은행이 보건복지부 국가금연 지원서비스와 출시한 ‘금연 성공 적금’은 은행 앱을 통해 매일 저축할 경우 연 1.5%에 금연 성공 특별금리 연 1.5%를 추가해 최대 연 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연 성공 적금’은 은행 앱이 가입자에게 “금연을 응원합니다! 금연을 위해 얼마를 저축 하시겠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가입자는 저축할 금액을 메시지 창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저축된다. 한 달 최대 30만원까지 적금할 수 있으며 만기 때 금연상담확인서와 금연성공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금연 성공 특별금리까지 받을 수 있다.

‘도전365 적금’은 걸음 수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상품으로 하나은행이 핀테크 업체와 결합해 출시했다. 기본 1.1% 금리에 목표 걸음수를 채우면 1.0~2.35% 우대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입한 날로부터 11개월 되는 날까지 걸음 수가 200만~300만보일 경우 연 1%, 300만~350만보는 연 2%, 350만보 이상은 2.35%를 우대금리로 제공 받는다. 

즉, 하루에 10,607보씩 11개월 동안 350만보 이상을 걸어야 2.35%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일 기준 만 65살 이상 고령자는 연 0.1% 금리를 더해준다. 적립 한도는 월 20만원이다.

BNK부산은행도 금연을 독려하는 ‘담뱃값 적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금연돼지 적금’을 보완한 상품으로 월 납입액은 최대 30만원으로 하나은행과 비슷하지만 최고금리는 연 3.7%로 더 높다. 부산은행의 앱 썸뱅크에서 입력한 담뱃값(1갑에 1만원)만큼 저축된다. 썸뱅크 앱을 통해 가입하면 0.3%의 우대금리를 받고, 매일 출석체크를 하면 최대 1.5%의 추가금리를 제공받아 최고 연 3.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걷기부터 식단까지 건강관리를 독려하는 상품이다. 최대 2.05%의 금리로 다른 상품보다 비교적 낮지만 월 1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신한은행과 제휴한 건강관리 앱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만기일 전까지 월 10만보 이상을 걷거나, 10일 이상 기록하거나, 수면패턴을 10일 이상 기록하면 해당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엔에이치올원해봄적금’은 올원뱅크 앱에서 도전 목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 도전 목표는 금연, 체중감량, 커피 안 마시기 등 다양하다. 매일 도전 목표를 달성한 뒤 ‘해봄하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저축(최소금액 1천원)되며 한 달에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100회 이상 도전 성공 시 0.7%, 만기 저축액 200만원 이상 0.3% 등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최대 2.5%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위비꾹적금’은 월 최대 3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는 우대금리형 적금으로 1년 기준 연 1.9%의 기본금리에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0.6%의 추가금리를 얻어 최고 연 2.5%까지 받을 수 있다. 매일 알림 메시지를 받고서 다짐 ‘성공’을 누르면 1만원, ‘실패’를 누르면 5천원이 적금으로 이체된다.

재밌는 금융상품은 최근 온라인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향후에도 이 같은 상품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젊은층의 관심을 키울 수 있는 상품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받습니다] 월요신문 MDN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사 제보 및 사진·영상 등을
월요신문 편집국(wolyo2253@daum.net / 02-2253-4500)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