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공천 공모 시작, 전략공천지 하마평 무성
강태웅·고민정·영입인재 일부 전략공천 배치 거론 

더불어민주당은 17일 21대 총선 전략공천지 15곳을 확정하고 다음주 공천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진행된 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 전략공천지 15곳을 확정하고 총선 가는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곳의 전략공천지에는 현역 의원 불출마지를 포함돼 있으며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심사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민주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전략공천 선정지 목록을 보고 받고 이같이 정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전했다. 

대상지역은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 13곳과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지역구 2곳이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인 △서울 종로(정세균) △광진을(추미애) △용산(진영) △구로을(박영선) △경기 부천 오정(원혜영) △고양정(김현미) △고양병(유은혜) △광명갑(백재현) △의정부갑(문희상) △용인정(표창원) △세종(이해찬) △경남 양산을(서형수) △제주 제주갑(강창일)과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던 △부산 남구갑 △경북 경주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됐다. 

기자들과 만난 윤 사무총장은 "해당 15곳을 전략 선거구로 결정했지만 이들 지역 중 일부를 다시 경쟁지역으로 돌릴지 여부는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우선 당헌·당규에 나온 원칙에 따라 전략 지역을 발표하고, 이후 특수한 사정이 있는 지역구의 경우 추가로 후보 공모를 받아 경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주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한다. 전략공천 지역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어제 공직에서 사퇴한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고민정 전 대변인을 비롯한 청와대 출신, 영입인재 일부 등이 전력공천 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당초 이들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던 예비후보들의 반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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