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85건으로 전체 71% 차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서초사옥.

[월요신문=탁지훈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다가 암이나 희귀질환 등을 얻은 근로자를 위해 지원된 피해보상금 총액이 14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반도체·LCD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는 지난 5월말까지의 지원보상 신청 건수는 총 499건으로, 이중 458건(92%)은 심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저지 41건은 심의 중이며 심의가 완료된 458건 중 기준 미해 당 58건 외 지원보상금 지급이 완료된 신청 건수는 400건으로 약 142억원의 지원보상금이 지급됐다. 

위원회는 2019년 1월 4일 첫 회의를 연 이후 지금까지 총 21차례의 지원보상 심의와 6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400건 중에서 질병 종류에 따라 생식질환이 1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암 170건, 자녀질환 26건, 희귀질환 21건 등으로 조사됐다. 암 중에서는 유방암이 48건(28.2%)를 차지했으며 백혈병을 포함한 혈액암이 47건(27.6%)로 뒤를 이었다.

소속별 보상건수는 반도체가 285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하였으며, LCD는 89건으로 22%, 협력사는 26건으로 7% 로 나타났다. 

신청자 중 보상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는 모두 58건으로 삼성으로부터 이미 보상을 받은 경우가 16건, 라인출입 미해당의 경우 가 15건, 이번 중재판정의 보상 대상이 아닌 사업장인 경우가 13건, 서류미제출이 11건, 보 상대상이 아닌 질병이 3건이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원보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추가 신청 피해자에 대하여 중재판정의 취지에 따른 적절한 지원보상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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