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을, 민주 공영운, 다른 두 후보 지지율 합보다 높아  
용인갑, 민주 이상식 꾸준히 선두 유지
수원병, 지속되는 접전 속, 민주 김영진 최근 우위
수원정, 여 이수정 VS 야 김준혁 초접전..결과 예측 어려워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모습. 사진=뉴시스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는 오는 4월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주요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MBC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 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여론M'을 통해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는데, 여론M은 세 차례 이상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지역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기관의 성향을 분석하고, 각 지역구별 여론조사와 비례 표심을 '베이지안 상태공간 분석 모델'을 통해 현 시점의 예상 득표율을 추정한다.

[월요신문=박지영 기자] '반도체벨트'는 4월 10일 총선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경기 수원·용인·평택·화성은 이번 총선의 수도권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민주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보 강세 지역이면서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필두로 한 제3지대의 출현과 국민의힘의 탈환 노력이 교차하고 있다.

'여론M'의 결과를 바탕으로, 여야 수도권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반도체벨트에서 경기 화성을, 용인갑, 수원병·정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라오는 공표여론조사 데이터를 가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MBC·박종희 서울대 교수팀의 '여론M'의 '경기 화성을 결과'. 사진=여론M 캡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라오는 공표여론조사 데이터를 가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MBC·박종희 서울대 교수팀의 '여론M'의 '경기 화성을 결과'. 사진=여론M 캡처

경기 화성을, 민주 공영운, 다른 두 후보 지지율 합보다 높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도전장을 내민 경기 화성을은 대표적인 격전지 중 하나로 공영운 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의 3파전이 형성돼 있다. 민주당 텃밭인 데다, 보수 표심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사이에 분산되어 있어, 보수 진영이 승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영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해당 선거구에 대한 첫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일보/경인일보'의 의뢰로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화성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46.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3.1%,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20.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공 후보가 두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또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3월 21일에서 22일까지 경기도 화성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는 43%로 이 후보 20.2%, 한 후보 16.5%의 지지율을 기록, 여전히 공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0개 여론 조사 결과를 베이지안 상태공간 모형으로 재분석한 여론M의 결과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공 후보는 45.7%, 이 후보는 21.7%, 한 후보는 18.1%로 나타난다. 이는 공 후보가 다른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도 5.9%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해당 조사 응답률은 한길리서치 6.3%, 여론조사꽃 16.1%이며,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이다. 

'여론M'의 '경기 용인갑 결과'. 사진=여론M 캡처
'여론M'의 '경기 용인갑 결과'. 사진=여론M 캡처

용인갑, 민주 이상식 꾸준한 선두 달려

용인갑도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출마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검찰과 경찰 출신 인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자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인 이원모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전 부산경찰청장 이상식 후보가 출마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중 이상식 후보가 꾸준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용인갑에 대한 첫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JTBC'의 의뢰로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용인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메타보이스'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43%,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30%,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는 4%로 이상식 후보가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중부일보'의 의뢰로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데일리리서치'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50.7%,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34.8%,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는 4.1%로 집계됐다.

7개 여론 조사 결과를 베이지안 상태공간 모형으로 재분석한 여론M의 결과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이상식 후보는 49.1%, 이원모 후보는 35.9%, 양 후보는 3.8%로, 이상식 후보가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에 더해 5.9%포인트 더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당 조사 응답률은 메타보이스 10%, 데일리리서치 7.8%이며, 메타보이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데일리리서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0%포인트이다. 

'여론M'의 '경기 수원병 결과'. 사진=여론M 캡처
'여론M'의 '경기 수원병 결과'. 사진=여론M 캡처

수원병, 지속되는 접전 속, 민주 김영진 최근 우위

수원병 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여야가 특히 주목하는 격전지 중 하나다.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한 방문규 전 장관과 이재명계의 핵심 인물인 김영진 의원 간의 대결은 '윤석열 대 이재명'의 대리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수원병에서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월 24일에서 25일까지 경기도 수원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36.1%로 방 후보(21.4%)보다 14.7%포인트 앞섰다.

2월 중순 경 여러 여론조사에서 방 후보가 잠시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3월 초부터 다시 김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뉴스1' 의뢰로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수원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는 50%, 방 후보는 34%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16%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M이 14개 여론조사 결과를 베이지안 상태공간 모형으로 재분석한 결과, 26일 기준으로 김 후보는 49.2%, 방 후보는 34%로 김 후보가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난다.

해당 조사 응답률은 여론조사꽃 12.6%, 한국갤럽 9.8%이며,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이다.

'여론M'의 '경기 수원정 결과'. 사진=여론M 캡처
'여론M'의 '경기 수원정 결과'. 사진=여론M 캡처

수원정, 여 이수정 VS 야 김준혁 초접전..결과 예측 어려워 

수원시정 지역구의 선거는 '초선 금배지'를 향한 정치 신인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본선 무대에서 대결을 벌이게 되었으며, 이들의 맞대결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두 정치 신인 교수 후보 간의 경쟁이 실현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은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으며, 어느 한 쪽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첫 여론조사 결과에서,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지난해 12월 20일에서 21일까지 경기도 수원정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25.7%로 이 후보는 25.5%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해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경기일보' 의뢰로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수원정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리서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는 42.2%, 이 후보는 40.2%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2%포인트 차이로 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M이 실시한 3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베이지안 상태공간 모형으로 재분석한 결과, 12일 기준 김 후보 42.2%, 이 후보 39.8%로 2.4%포인트 차이로 김 후보가 앞서지만,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초접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여론조사꽃 응답률은 9.8%, 미디어리서치 조사 응답률은 3.9%이며, 여론조사꽃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 미디어리서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이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모든 여론조사 결과 및 전체 질문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