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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홍민성 기자]카카오톡에 SK텔레콤의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들어올 예정이다. 카카오톡에 타사 서비스가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협력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더보기'란에 11번가를 넣어 테스트 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11번가를 노출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카카오톡은 쇼핑, 선물 등의 커머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를 추가해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다.
아울러 쿠팡IT, 네이버, 이베이(G마켓·옥션) 등의 이커머스 시장 침투가 날카로워진 것도 양사의 협력 배경으로 꼽힌다.
11번가 측은 국내 최대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용자들을 신규 유입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카카오톡은 타사 이커머스 플랫폼을 끌어들여 상품 다양화가 가능하다. 관련 업계는 두 기업의 '윈윈' 지속·가능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2019년 10월 카카오와 SK텔레콤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혈맹'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양사는 지난해 관계를 맺은 후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통신·미래 ICT·커머스 등 4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번 11번가의 카카오톡 합류는 협력의 결과물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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