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남정운 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22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연례행사인 본 행사가 대면으로 열린 것은 2년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권칠승 중기벤처부 장관 등 각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의 신년 행사다. 지난 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각계 대표 인사 10명의 '신년영상덕담'이 상영됐다. 당대표 3명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등이 참여했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와 임홍택 작가 등 분야별 권위자 5인이 키워드를 통해 전달하는 신년 메시지도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전환 시기라 불리는 지금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경제의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한 TED식 강연에서 기업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상의 회장 취임 이후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며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 의견에 대해 기업이 공감과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부분도 있는 반면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조금 억울하다 생각하는 시각차(gap)가 있었다"며 "기업의 진정할 역할에 대한 공감대(consensus)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