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차원 지도 에스맵서 가상실험공간 '오픈랩' 공개

［월요신문=이영택 기자］서울시는 '에스맵(S-Map)'에 개방형 가상실험공간인 '오픈랩(Open Lab)'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스맵은 서울 전역을 가상공간에 복제한 디지털 트윈 3차원 지도이다.

오픈랩은 연구 전문가들이 현실 도시문제를 실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오픈 소스 기반의 가상실험공간 서비스다. 또한 서울시가 보유한 건물, 지형, 항공사진 등 3차원 공간·행정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융합을 통해 3차원으로 가시화할 수 있는 환경을 지녔다.

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 오픈랩을 고도화해 민간기업, 스타트업 등이 공간정보 인공지능(AI), 자율차, 드론 등의 신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스맵의 3차원 정보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유용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우선 웹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경복궁 주요 건물인 근정전과 수정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상현실(VR)기술로 경복궁 경회루의 360도 실제 모습을 체험할 수 있고, 혼합현실(MR) 서비스로 덕수궁 수문장교대식 현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경복궁 길 안내, 가상공간 게임, 소실된 옛 건물 복원 등을 제공하는 '에스맵 XR 해치와 함께하는 역사체험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시민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디지털 트윈 에스맵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신기술·신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민간에 적극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