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성수의 메인 입구. 사진=편슬기 기자
PUBG 성수의 메인 입구. 사진=편슬기 기자

[월요신문=편슬기 기자]팝업스토어의 성지, MZ세대들의 문화공간으로 부상한 '성수'에 크래프톤의 브랜드 복합 문화공간 'PUBG 성수'가 베일을 벗었다. 

크래프톤이 오는 11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PUBG 성수(이하 펍지 성수)'가 오픈을 앞두고 얼리억세스 미디어 초청 행사를 가졌다. 

펍지 성수는 크래프톤의 스튜디오인 PUBG 스튜디오가 인기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 그라운드)'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끔 조성된 공간이다. 

크게 A동과 B동으로 나뉘어진 건물 앞에는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다. 강렬한 색감과 과감한 터치로 그려진 거칠고, 예술적인 감각의 그래피티가 벽에 칠해져 있는 광장은 향후 보더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활주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PUBG 성수의 서바이버 홀에 대해 설명 중인 정현섭 디렉터. 사진=편슬기 기자
PUBG 성수의 서바이버 홀에 대해 설명 중인 정현섭 디렉터. 사진=편슬기 기자

A동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바이버 홀(Suvivor Hall)'에서는 게임과 문화 예술이 한데 섞이는, 가장 펍지(PUBG)스러운 크로스 오버 이벤트들이 열릴  예정이다.

당장 성수동 지역 문화축제 '크리에이티브 성수'의 아트 성수가 열릴 계획이며, 콘텐츠 컬처 기반의 비주얼 아트 페스티벌 '서울 페스티벌'과 '서울 레코드 페어'가 해당 공간에서 개최된다. 

다음으로는 펍지 성수 '루트 스토어(Loot Store)'와 '야외 그래피티 공간'을 접할 수 있다. 루트 스토어는 말 그대로 루트(Loot)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펍지 성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니크한 굿즈를 포함해 배틀그라운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루트 스토어에서는 말 그대로 '루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편슬기 기자
루트 스토어에서는 말 그대로 '루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편슬기 기자

건물의 후문에서는 국내 대표 그래피티 아티스트 작가인 제이플로우 등 10명의 작가들이 만들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펍지의 거칠고도 따뜻한 텍스처를 가장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루트 스토어의 2층으로 올라가면 '부트 캠프(Boot Camp)'가 위치하고 있다. 부트 캠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유저들과 일반 시민, 10대 청소년과 같이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오는 8월, 청소년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래프톤 측은 배틀그라운드의 이모트 댄스 워크샵을 비롯해 스케이트 보드, 디제잉 등 스트리트 컬처와 관련한 워크샵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B동으로 넘어가면 펍지 성수의 가장 핵심적인 메인 공간, 플레이 아레나(Play Arena)'를 만날 수 있다. 

총 72대의 PC가 설치된 플레이 아레나 모습. 사진=편슬기 기자
총 72대의 PC가 설치된 플레이 아레나 모습. 사진=편슬기 기자

평소에는 일반적인 PC방처럼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전체적으로 하이 스펙의 장비들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적인 팀 매치 커뮤니티 리그,  사내 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식으로 오픈하는 11일이면 일반인들도 PC방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회원이라면 시간 당 2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대기자가 발생하는 경우 웨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콜(연락)을 넣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PC 수는 64대이며, 옵저빙이 가능한 8대까지 총 72대가 설치돼 있다.

PC방의 꽃이라 불리는 '카페' 또한 갖춰져 있다. 일반 PC방과 마찬가지로 조리시설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하는 특별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물론 PC방에서 파는 일반적인 메뉴도 함께 취급한다.

펍지 성수 정현섭 디렉터는 "펍지 성수는 단순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넘어, 팬과 브랜드, 그리고 도시가 연결되는 살아 있는 플랫폼"이라며, "게임 IP의 새로운 가치를 실험하고, 유저가 주체가 되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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