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로터스 에미라 V6 SE. 사진=로터스
2026년형 로터스 에미라 V6 SE. 사진=로터스

[월요신문=김윤겸 기자]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외신 카버즈(CarBuzz)와 모터1(Motor1) 등의 보도에 따르면, 로터스는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엔트리 모델 '에미라 터보'를 10만6900달러(약 1억4800만 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모델 대비 약 4600달러(약 600만 원)가량 인상됐다. 해당 트림은 메르세데스-AMG의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60마력을 발휘한다.

플래그십 모델인 '에미라 V6 SE'는 11만2900달러(약 1억5600만 원)부터 시작하며, 기존과 동일한 3.5리터 V6 수퍼차저 엔진(400마력)을 유지하면서도, 서스펜션 댐퍼와 휠 얼라인먼트를 최적화해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로터스는 모든 2026년형 모델에 냉각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해 라디에이터와 변속기 오일 쿨러의 효율을 높이고 차량 중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변속기의 반응성도 개선되었으며,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그대로 적용된다.

2026년형 로터스 에미라 V6 SE에 적용된 퍼플 헤이즈 메탈릭(Purple Haze Metallic) 컬러. 사진=로터스
2026년형 로터스 에미라 V6 SE에 적용된 퍼플 헤이즈 메탈릭(Purple Haze Metallic) 컬러. 사진=로터스

이번 연식변경에서는 '에오스 그린(Eos Green)'과 '퍼플 헤이즈 메탈릭(Purple Haze Metallic)' 등 두 가지 신규 컬러가 도입된다. 해당 색상은 약 2950달러(약 4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부과되며, 기존 인기 색상인 '탠저린 오렌지'는 7800달러(약 1000만 원)의 고가 옵션으로 책정돼 있다.

또한 소비자 포럼 '에미라포럼닷컴(EmiraForum.com)'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한층 고급 사양인 '레이싱 라인(Racing Line)' 트림은 11만5900달러(약 1억 6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수작업으로 도색된 하단 스트라이프, 20인치 휠, 전용 배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026년형 에미라의 사전 계약이 진행중이며, 차량은 2025년 9월부터 미국 전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지 Lotus 딜러 및 소비자 커뮤니티 'LotusTalk'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V6 SE 모델은 2025년 10~11월 생산, Turbo SE는 12월 생산 예정이며, 할당량(Allocation)은 딜러별로 순차적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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