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편슬기 기자]카카오게임즈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여전히 적자를 지속 중에 있으나, 오딘의 글로벌 지역 확장과 자체 IP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손실의 폭을 줄였다. 또한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디스오더'가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6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약 1158억원, 영업손실은 약 8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희망적인 지점은 영업손실의 폭이 40억원 가까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는 신작 공백이라는 상황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라이브 게임 성과와 자체개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을 약 31% 줄였다는게 카카오게임즈 측 설명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얼리억세스 효과 감소로 매출 148억원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개발사와의 협력 마케팅으로 비수기임에도 견고한 트래픽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오는 3분기에는 적자를 벗어나 다시 흑자로 전환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수동 조작을 통해 느껴지는 손맛과 액션성을 구현한 '가디스오더'가 론칭을 앞두고 있기 때문. 중세 판타지를 담은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를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 글로벌 이용자 팬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시를 예정했던 일부 신작들의 정식 론칭이 연기되면서 유저들의 아쉬움이 커진다. 특히 기대작이었던 크로노 오디세이의 출시가 내년 4분기로 연기되며 유저들의 아쉬움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타이틀 별로 진행 상황 다르겠으나 최근에 더욱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과 유저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 단 한번뿐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 임팩트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며 "개발 기간은 걸리겠지만 높은 완성도와 차별성으로 소요된 기간만큼의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 중이다"라고 신작 출시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출시 연기에는 크로노 오디세이의 최근 글로벌 클로즈베타테스트(CBT)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는 "우선 이번 CBT는 카카오게임즈에 있어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경쟁력,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적화나 기술적 완성도,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 아쉬운 지적을 받아 정식 출시까지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