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나연 기자]8월 15일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국내 주요 유통·식품업체들이 이벤트에 나섰다. 광복절 해인 '1945', 광복절인 '815' 등 숫자를 맞추는 등 소비자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고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기부를 진행하는 등 일상 속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는 특별 한정판 '화요1945'를 출시했다. 1945년을 상징하는 도수 45도를 제품명에 반영했다. 화요는 국가보훈부와의 협업을 통해 독립운동의 가치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긴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전통과 역사를 중시하는 화요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 우리 술의 정통성과 국산 쌀의 가치도 알린다. 100% 국내산 쌀과 전통 옹기 숙성 기법을 적용해 높은 도수임에도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한다. 은은한 곡물 향과 깊고 깔끔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제품 외관의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붉은색과 푸른색 곡선형은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를 형상화하고 희망·시작·저항 등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태극기의 건곤감리는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담은 바람개비 형태로 재해석됐다. 또 병목의 흰색 라벨은 광복 운동 당시 국민이 두르던 머리띠와 전통 저고리를 모티프로 역사와의 연결고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화요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국민이 다시 한번 독립과 희생의 가치를 되새기고, 일상에서 역사와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태제과는 대한민국 1호 과자 연양갱의 광복절 80주년 에디션을 출시한다.
1945년생 호국보훈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광복과 동갑내기인 연양갱이 독립운동의 참뜻을 전하는 호국보훈 전도사로 나선다. 광복절 에디션은 연양갱 생일 축하 의미도 담아 80만개 준비한 한정판이다.
이번 에디션은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다섯 곳을 담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안중근 기념관'과 '김구 기념관', 광복의 기쁨을 누린 '독립기념관'을 담았다. 장소 설명도 함께 읽을 수 있다.
또 무궁화와 연양갱 캐릭터 '갱이'와 보훈부의 '보보'까지 등장해 역사와 브랜드, 공공 메시지가 하나로 어우러진 특별 광복에디션을 완성해 의미를 더했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그 시절 만세 함성을 재현하는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한다. 80년 동안 기술적 한계로 전해질 수 없었던 광복 당시 실제로 울려 퍼졌던 만세 함성을 들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과 역사학자의 자문, 사료와 문헌 기록 수집 등 역사 고증과 당시의 장소·시간·날씨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인공지능(AI) 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구현하며 청각적 몰입감과 울림을 더했다.
AI로 구현한 광복의 소리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달 1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시민들이 광복의 소리를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는 팝업 전시를 운영한다.
해당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비전 등 만나볼 수 있다.
광복의 의미를 담아 8분 15초 분량으로 제작한 '처음 듣는 광복' 다큐멘터리를 전국 15개 CGV 극장에서 상영한다. 티켓 예매 금액 1000원 중 815원은 독립 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뮤니티 스토어인 독립문역점과 환구단점의 8월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특별 기부한다.
독립문역점과 환구단점은 각각 커뮤니티 스토어 6호점과 9호점으로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는 8월 두 매장의 수익금 전액을 별도로 적립해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도울 계획이다.
더욱 많은 고객이 특별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두 매장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안내문을 별도로 설치했다.
또 2015년부터 11년째 매년 지속해 오고 있는 독립 유공자 후손 총 50명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편의점 CU는 국가 기념일 국기 게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알리고 독립운동가 후손에 기부하는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
오는 15일까지 전국 1만860여개의 전국 매장 내 포스(POS) 화면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을 지속 송출한다. 광복절 당일에는 화면에 태극기를 띄워 광복절과 국기 게양에 관한 관심을 높인다.
또 CU의 대표 인기 도시락 8종을 태극기 도시락으로 지정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 구철성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기부하는 '광복절 태극기 도시락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도시락에 연해주와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을 소개한다.
대상 도시락은 정식 도시락 매출 상위 10% 내외의 인기 상품들이다. 압도적 시리즈의 ▲한돈김치제육 ▲두툼돈까스, 한끼만족 시리즈의 ▲간장불백 ▲매콤제육 ▲뉴함박치킨 ▲고기앤치킨, 고기듬뿍 시리즈의 ▲김치제육 ▲간장불백 모두 8종이다.
이벤트 페이지 내 응원 댓글을 등록하면 80명 추첨을 통해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8150 포인트를 지급한다.
도시락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카자흐스탄에 거주 중인 구철성 선생의 후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사용되며, 다음 달 카자흐스탄 CU를 통해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GS25는 국가보훈부, KB국민카드와 함께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2018년 '독립운동가 100인 알리기'를 시작으로 8년여간 역사·애국 정신 고취 캠페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캠페인은 지난 2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3·1절,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6·10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전개했으며, '광복 80주년 도시락' 캠페인을 마지막 활동으로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